2025년 현재,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재난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과 홍수로 도시 인프라가 마비되었고, 아시아 일부 지역은 장기간의 가뭄과 산불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은 극심한 고온 현상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태평양 섬나라들은 국토 침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생태계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 기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는 탄소 중립(Net-Zero)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별 로드맵이 논의되었으며,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자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이유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책임 분담 문제는 합의 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 기술 이전과 재정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이행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로 ‘기후 행동’을 시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기술 공유, 그리고 정책 일관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인의 일상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민 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